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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자/맛있는거 먹고 살자:)

[문래동]서울에 홍콩 포장마차가 있다고? [통통]에 다녀왔다.

by 인상 2022. 7. 4.

안녕하세요.

인상입니다.

 

날씨가 굉장히 덥군요.

7월에도 이 정도인데 8월은 어느정도일지

덜컥 겁이 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잘 먹어야 하는 법이죠.

(오늘도 이렇게 합리화를 합니다.)

 

그래서

문래동에 있는 통통에 다녀왔습니다!

 

 

최근에(최근은 아닌가요?)

문래동이 정말 핫한 모양입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에 웨이팅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통통 앞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토요일 5시쯤에 도착을 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아직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안에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가게 외관이 중국어로 쓰여있어서 그런지

뭔가 현지의 맛이 날 것 같습니다.

홍콩의 뒷골목 포장마차가 이런느낌일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앞에 있는 메뉴판인데

어찌나 덥던지 습기가 가득 차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헥헥거리면서 들어갔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제가 홍콩에 있는 것 같습니다.

(홍콩에 가본적은 없지만)

 

홍콩친구가 소개하는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의 느낌이 납니다.

 

벽면에 있는 그림

저를 그려놓은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통의 메뉴판을 보니까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이때만큼 집중력이 높아지는 때도 없습니다.

 

비록 2명이 갔지만

많이 시킬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결국

메인 3개와 사이드 1개, 사이다 2개,

하얼빈맥주 한개를 시켰습니다.

 

그림에 있던 소년이 되는 것이 

머지않아보입니다.

빨강 크리스피 탕수육. 만원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시큼한 냄새가 입맛을 돋굽니다.

만원이라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꽤 많습니다.

입안에 넣으니 시큼한 향이 훅 들어와

기침이 납니다.

 

이거 맛있습니다.

시고 달고 아주 자극적인 맛입니다.

저는 자극적인 맛을 아주 좋아합니다.

한개를 먹고 결국 하얼빈 맥주를 주문합니다.

이건 맥주의 맛입니다.

 

신맛이 먼저 느껴져 침샘을 자극하고

달콤하고 바삭한 튀김옷을 씹으면

얇은 돼지고기가 씹힙니다.

 

통통에서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깍둑 콩파오 치킨. 만 오백원

 

두번째 음식이 나왔습니다.

 

아래 튀긴 칼국수면이 깔려있고 

그 위에 두반장으로 볶음 닭고기가 얹어져있습니다.

중간중간 땅콩이 씹히는 재미도 있습니다.

앞에 음식이 시고 단맛이 강조된다면

이건 짠맛과 불맛이 두드러집니다.

저는 사실 조금 달아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거 밥반찬의 맛이 납니다.

맛있습니다.

이것이 홍콩의 맛?(모름)

단단포크 비빔면. 9천원

탄수화물이 나왔습니다.

역시 탄수화물은 필수입니다.

 

약간 비호감 비주얼입니다.

오이를 크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른자와 열심히 섞어줍니다.

 

한입을 먹었습니다.

미지근한 면과 오이의 맛이 크게 다가옵니다.

오? 이게 무슨맛이지?

또 먹어봅니다.

오? 약간 맵네?

또 먹어봅니다.

 

매력 있습니다.

탕수육과 궁합이 좋습니다.

 

토스트 홍콩간다. 5천원

이건 꼭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제가 만들 수도 있을 맛입니다.

(근데 남이 만든게 더 좋습니다...)

 

계란물을 묻힌 식빵을 굽고

위에 흑설탕, 버터, 연유를 잔뜩 뿌리면 됩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칼로리의 맛입니다.

 

칼로리는 맛의 단위라는 

누군가의 말이 떠오릅니다.

 

메뉴판을 보니 브런치라고 써있는데

저는 브런치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 그 유명한 양키통닭이 있습니다.

통닭이 걸려있는데 꽤나 유혹적입니다.

웨이팅이 많던데 

날씨가 선선해지면 가보고 싶습니다.

 

근처에 공영 주차장이 있습니다.

월요일은 휴무이고, 브레이크 타임 없습니다.

16:00에 열고 22:00에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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